주타이완 미국대표부(약칭 AIT) 대표 레이먼드 그린(Raymond Greene)은 23일 “평화 유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약속은 굳건하며, 마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이 말했듯이 미국은 타이완 문제에 대해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있고 무력 위협을 통해 ‘타이완의 지위’를 바꾸는 것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미국 스탠포드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Shorenstein APARC)가 23일 오전 처음으로 타이베이에서 ‘타이완의 미래: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의 현대화의 길(Taiwan Forward: Driving Modernization Amid Shifting Global Dynamics)”이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쇼렌스타인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 신기욱을 비롯해 한국, 타이완, 일본, 싱가포르 등 4개국의 학자들이 참석했다.
레이먼드 그린 AIT 대표는 이날 치사에서 미국은 인도-태평양 동맹국과 파트너들과 굳건히 함께 서 있으며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경제적 회복력 향상과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해 결정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미국, 타이완 및 지역 동맹국들을 보다 안전하고 강하며 번영하게 만들기 위해 미국과 타이완의 협력은 전례없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이완은 새로운 세대에 자리잡았지만, 많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레이먼드 그린 대표는 타이완은 AI와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앞서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뒤쳐져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중국어에 대한 국제적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어 모델에는 종종 중국공산당의 정치적 선전이 숨겨 있어 의료보건과 국방 같은 분야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타이완 안보는 중국으로부터 군사적, 경제적, 외교적 위협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린자룽(林佳龍) 중화민국 외교장관도 치사에 나섰다. 린 장관은 타이완은 “스마트 의료와 AI 기술을 통해 국내 서비스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우호국을 지원하여 타이완이 공동 번영을 위한 파트너가 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며, 동시에 경제 외교를 통해 타이완이 국제사회의 선한 역량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 외교’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