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범죄조직을 이용해 팔라우 현지에서 불법 활동을 저지르고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팔라우는 타이완과 외교관계를 맺은 전 세계 12개국 중 하나다.
미국 싱크탱크 퍼시픽 이코노믹스(Pacific Economic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 국적의 한 초국경 범죄조직이 팔라우에서 고급 리조트와 토지 개발을 한다는 명목으로 팔라우 현지에다 사업자 등록을 한 뒤 자금세탁, 도박, 사기 등 각종 불법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중국이 해당 범죄조직을 이용해 타이완과 팔라우 사이의 외교 관계를 흔들려 시도했다고 경고했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중국 범죄조직이 토지개발을 통해 타이완과 팔라우 사이의 우방 관계를 뒤흔들려 시도한 데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외교부는 2일 낸 성명에서 “중국은 오랫동안 중국을 배경으로 둔 사업가 심지어 범죄조직을 이용해 타이완의 수교국 팔라우 현지에 침투하여 초호화 리조트 투자 및 토지개발 등 비즈니스 활동 등을 명목으로 팔라우 현지에서 자금세탁, 도박, 사기 등 각종 불법 활동을 저질러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침투’와 ‘강압’을 이용해 타이완의 외교 동맹국 팔라우를 억압하려 한 시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팔라우와 수교한 뒤 지난 26년 간 쌓아온 견실한 협력을 바탕으로 타이완은 종합외교 등 외교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타이완 기업의 팔라우 현지 투자를 장려하며 실질적 행동으로 팔라우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동시에 양국의 우호 관계를 견고하게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어 “타이완은 앞으로도 우방국과 이념이 유사한 국가들과 지속적으로 공동 협력하며 태평양 지역에 대한 중국의 경제적 침투, 강압을 근절하고,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 발전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