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계 미국인 장숭창(江松長) 감독의 작품 ‘진먼(金門)’이 제96회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단편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이는 중멍홍(鍾孟宏) 감독의 영화 ‘아호, 나의 아들(陽光普照)’이 지난 2021년 국제영화상 부문 예비후보(Short List) 15편에 오른 데 이어 타이완 영화가 또 다시 오스카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장 감독은 어제(23일) 저녁 영화 배급사를 통해 ‘진먼’의 영어 제목 ‘아이랜드 인 비트윈 (Island in Between)’은 타이완의 은유라며, 타이완에서 출생해 미국에서 성장한 경험을 통해 수십 년 동안 지역 간의 변화를 목격했고 현지 주민의 시각에서 양안 및 국제관계를 탐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끝나지 않는 가운데, 이 작품은 세계평화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감독은 지난 6일 중앙사(CNA)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적부터 영화를 동경해 왔으며 미국 애플에서 엔지니어로 일한 후에도 영화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못해 결국 직장을 그만뒀다며, ‘진먼’이 뉴욕 타임스 ‘Op-Docs’ 플랫폼에 공개된 지 일주일도 안 되었는데, 수십 만 조회수와 수백 개의 댓글수를 기록했고, 관객들은 이 영화에서 소외감과 민족 정체성의 혼란을 느꼈다는 댓글을 많이 달았다고 언급했다.
진먼의 프로듀서들(錢孝貞, 蔣顯斌, 陳玲珍)은 ‘진먼’이 전 세계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다큐멘터리를 통해 대화와 반성을 촉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저(史哲) 문화부 장관은 감독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타이완 영화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