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의 전복사고를 둘러싸고 타이완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화민국 부총통 겸 집권 여당 민주진보당(이하 민진당) 주석 라이칭더(賴清德)는 21일 민진당 중앙집행위원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3가지 입장을 밝혔다.
타이완 해역에 진입한 중국 어선이 타이완 해안경비대를 피해 도주하다 배가 전복돼 어부 2명이 사망했다. 이 사고에 대한 대응 조치로 중국 해경이 중국 푸젠성 샤먼과 타이완 진먼다오 사이 해역에 대해 상시 순찰을 강화하면서 양안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됐다.
이러한 가운데, 라이칭더 부총통이자 집권 여당 민주진보당(이하 민진당) 주석은 21일 민진당 중앙집행위원회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중국 어선이 전복돼 어민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지만, △타이완 해안경비대의 확고한 법 집행을 지지하며, △계속해서 예의주시하고 이 같은 상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3가지 입장을 발표했다.
중앙집행위원회 상무위원 겸 민진당 간사장 우스야오(吳思瑤)는 회의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타이완은 도리에 맞는 쪽이며, 해안 순찰 대원들이 법에 따라 타이완의 어업 안전과 어민의 권리를 수호한 것은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안 순찰 대원들은 관련 절차를 엄격히 준수하고 과도한 법 집행을 하지 않았다며, “사고 어선 운전자의 부적절한 조종과 속도이탈이야말로 이번 안타까운 사건의 주된 원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