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해협 위기 상황을 가정하여 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타이완해협 방위 워게임(Taiwan Defense TTX)’이 오늘(10일) 미국, 일본, 타이완의 퇴역 고위장성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막했다.
타이완 타이베이정경학원기금회와 평화안보센터(CAPS)가 주최한 ‘타이완해협 방위 워게임’은 10일부터 이틀간 타이베이 국립정치대에서 실시된다.
이번 워게임은 2030년 중국의 타이완 침공을 가정해 진행되며, 전 미 합참의장 마이클 멀린(Michael Mullen)을 비롯해 전 미 태평양사 사령관 데니스 블레어(Dennis C. Blair), 전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합참의장격) 이와사키 시게루(長岩崎茂), 전 타이완 참모총장 리시밍(李喜明), 전 타이완 육군 사령관 후전푸(胡鎮埔) 등 삼국의 퇴역 상장(上將) 9명과 중장 8명이 참여한다.
주최측인 타이베이정경학원기금회의 황황슝(黃煌雄) 회장은 “타이완 민간 부문이 이런 워게임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양안(중국과 대만) 간 최대 규모의 군사적 충돌이 가정됐다”며, “이번 워게임의 목적은 양안 간에 무력 충돌 발생 시 누가 이길지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타이완군이 타이완해협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한 군사 전략과 작전 개념의 적절성과 실행 가능 여부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워게임에 초청된 귀빈들은 모두 과거 타이완해협 군사 충돌 예방 또는 대응 등 관련 분야에서 중요한 직무를 지냈던 분들로 양안의 군사 실력차와 미국과 일본의 개입 여부 등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의 참여에 힘입어 워게임 결과가 최대한 현실성을 반영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