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총통은 오늘 28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 “교육과정에 ‘전환기 정의(轉型正義)’ 교육이 정식 도입된다”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이날 오전 9시 타이완 남부 타이난 2.28기념공원에서 거행된 제76주년 2.28사건 기념식 기념사에서 “교육 역사상 처음으로 전환기 정의를 교육과정에 도입하고 교육현장에서 전면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정의는 하나로 모이고, 용기는 계속된다(正義匯聚、勇氣延續)’라는 주제로 타이난 2.28기념공원에서 거행된 제76주년 2.28사건 기념식에는 2.28 피해자와 희생자 유가족, 천지엔런(陳建仁) 중화민국 행정원장, 유시쿤(游錫堃) 입법원장, 황웨이저(黃偉哲) 타이난 시장 등 여당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차이 총통은 2.28 희생 영령들에게 헌화하고 명예회복증서(回復名譽證書)를 직접 수여하며 2.28 희생자 유족들을 위로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국가 전환기 정의 교육 행동강령이 며칠 전 정식 승인을 거쳐 도입된다”며 “이는 교육과정에 처음으로 전환기 정의를 체계적으로 도입한 것이고 나아가 이를 통해 학교, 공무원, 법집행기관 종사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현장에서 전환기 정의를) 전면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국민의 역사적 평가는 다를 수 있지만 정부는 민주헌정의 입장을 굳건히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차이 총통은 이어 “앞으로도 정치 기록물을 수집하고 이에 대한 공개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며 (정치적 기록물) 해독을 통해 역사의 진상을 보다 명백히 규명하고 타이완인의 공통된 역사적 기억을 재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故 왕위린(王育霖) 검사의 아들 왕커사오(王克紹) 씨가 2.28 사건 희생자 유가족 대표로 연설을 했다.
왕 씨는 “타이완 본토 역사의 진상을 다음 세대에 뿌리를 내리고 나아가 자라나는 타이완 아이들이 향토를 사랑한다는 감정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정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