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중산베이루(中山北路) 2단의 한 작은 골목길. 2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 90세가 넘으신 할머니들이 모입니다. 할머니들의 수다에는 중국어와 일본어가 모두 있습니다. 순간 이곳이 타이베이인지, 도쿄인지 헷갈립니다. 매 달, 한 달에 한 번씩 이곳에 모여 다과를 나누고 이야기를 하는 할머니들의 정체는 바로 현 타이베이의 명문여고 중 하나인 중산여자고등학교(中山女高)의 전신, 타이베이제3고등여학교 졸업생.
...더보기일제강점기
한국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타이완의 입법위원 파면 절차가 한창 진행중인 요즘입니다. 입법위원 파면 제도는 입법위원들이 법적 또는 윤리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을 할 경우, 그들의 의원직을 상실시킬 수 있는 절차를 규정한 제도인데요. 당선된 지 1년 안에 민의를 수렴한 후 심의를 거쳐 대법원에서 파면 여부를 결정합니다. 파면된 의원이 있는 지역구는 파면 절차가 끝난 이후 2~3개월 안에 다시 선거를 치뤄 입법위원을 재투표 해야 모든 파면 절차가 온전히 마무리 됩니다. 국회의원을 파면하는 제도가 없는 한국에서는 이러한 절차가 생소하고 새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타이완에서는 총선 후 1년 뒤 열리는 파면 절차가 타이완 시민들의 민심을 파악할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타이완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상당히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파면을 원하는 위원이 있을 경우, 특정 장소에 가서 서명을 해야 하며, 파면이 결정된 후에는 새로운 후보자를 두고 재투표하는 선거를 또 다시 치뤄야 합니다. 그만큼 입법위원의 정치적 신뢰와 투명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민주주의의 한 절차라고 봐야겠지요.
...더보기중요한 인물이나 신, 영웅 등을 기리거나 숭배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동상. 동상은 고대 시기부터 특정 종교에서 신성을 강조하거나 혹은 전쟁에서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는 경우가 많았죠. 현재 타이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동상은 당연 장제스(蔣介石) 동상입니다. 무려 약 4만 5천 여개의 동상이 타이완 전국에 세워져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동상을 세우기 시작한 문화가 타이완에 정착한 것은 국민당 정부 이전인 일본 식민 시기부터라고 하는데요. 정치적인 고려와 함께 식민지 지배를 위한 강력한 권위의 표명이 필요했던 당시, 타이완 총독부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공공장소와 학교 등에 동상을 많이 세우곤 했다고 합니다.
...더보기2월 중순, 한국은 아직 추위로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어 있는 요즘, 타이완은 겨울동안 숨어있던 태양이 환하게 얼굴을 밝히며, 낮기온이 20도 이상까지 올라갈 정도로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 토요일(16일)에는 낮기온이 26도까지 올라 많은 타이베이 시민들이 도심 속 공원으로 나와 따뜻한 날씨를 만끽했습니다. 타이베이에는 건물로 빽빽한 도심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원이나 광장이 곳곳에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중정기념당과 국부기념관, 그리고 다안삼림공원과 228 공원 등이 있죠. 적지 않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공원은 현대 사회의 시민들에게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재충전하게 하거나 친구, 가족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추억의 장소로 큰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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