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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2023.10.17
타이완총독부 타이베이고등학교 내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학생들. 사진: 타이베이고등학교 개교 95주년 기념 특전

타이베이 지하철 그린라인과 오렌지라인이 만나는 구팅역(古亭). 타이베이 중에서도 구팅역 주변에는 일제시기 건축물들이 특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일본식 흑색 목조 건물이 인상적인 기주암(紀州庵)은 현재는 타이완 현대문학의 성지로 알려져있으나, 원래는 일본 간사이 출신의 한 젊은이가 1897년 타이완이라는 낯선 섬에 차린 첫 음식점 건물입니다. 구팅역 2번 출구에서 멀지않은 야초거실옥(野草居室屋)이란 음식점은 일제시기 타이베이제국대학(현 국립타이완대학)의 학생과 선생들이 학문적인 교류를 나누는 장소였다고 합니다. 현재 음식점 안은 1921년 완공된 타이베이철도주식회사의 만신철로(萬新鐵路, 완화(萬華)와 신디엔(新店) 사이를 연결하는 철로)를 재현해놓아 일제시기 당시의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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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0
타이완의회기성동맹회 회칙. 다이쇼 12년(1923) 2월 16일. - 사진: 위키피디아

오늘 10월 10일은 중화민국 건국 112주년을 기념하는 쌍십절 국경일입니다. 올해 국경일의 슬로건은 ‘민주주의의 타이완, 지속가능한 회복력(民主台灣 堅韌永續)’으로 중화민국 타이완의 영속성과 회복성에 대한 기대와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총통부에서 주관하는 국경일 행사의 행사집행위원장을 맡은 유시쿤(游錫堃) 입법원장은 국경일 축전의 포문을 여는 치사를 통해 타이완의 민주가치와 국제사회에서의 타이완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유시쿤은 국내외 귀빈들과 타이완 국민들, 해외교포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인사를 드린 뒤 곧바로 ‘타이완 의회 기성 동맹회(台灣議會期成同盟會)’를 언급했는데요. 유시쿤의 치사에서 왜 타이완 의회 기성 동맹회를 언급했는지, 타이완 의회 기성 동맹회가 타이완 민주 역사에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오늘 <대만주간신보>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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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25
화가 허더라이가 도쿄미술학교 졸업 후 자신의 고향 신주(新竹)로 돌아온 이듬해인 1933년에 완성한 ‘여름풍경’(夏天風景). 이 작품은 그의 고향인 신주의 적토기(赤土崎) 지역을 배경으로 한다. - 사진:  Rti 서승임 (TFAM 2층 전시실)

“태양이 비추고, 별과 달이 미소 짓는 곳, 그곳이 내 마음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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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영어권에서 일본 제국과 식민지에 대해 다룬 책, 'The Japanese Colonial Empire, 1895-1945' (Edited by Ramon H. Myers and Mark R. Peattie, 1987). 이 책의 7장에는 타이완과 한국의 식민지 교육에 대해 비교 분석한 E. 패트리샤 쯔루미의 연구가 실려있다. - 사진: Princeton University Press

일제시기 식민지 타이완의 역사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한국인의 입장에서 어쩐지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들이 몇몇 보입니다. 그 중 대표적인 예로 식민 시기 학교를 포함한 ‘교육'을 꼽을 수 있습니다. 당시 중등교육 이상을 받은 타이완인들의 학력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일본 식민 정부가 계획하고 설립한 학교 체제 안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혹은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일본의 일류 대학을 나왔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선교사들이 세운 이화, 연세, 배재, 민족자본이 설립한 숙명, 진명, 보성, 휘문 등 사립학교 출신과 일본 유학 외에도 미국을 비롯한 일본 제국 이외의 국가 유학 출신 인사들의 비중이 높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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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타이완 총독부에서 1915년 출판된 타이완 최초 음악 교과서 '공학교 창가집'(公學校唱歌集) - 사진: Rti 한국어방송 서승임

초등학교 시절 매주 월요일 아침이면 전교생이 학교 운동장에 집합해 일렬로 서서는 ‘애국가(愛國歌)’를 부르며 아침 조회를 시작했던 기억 다들 있으실 겁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전교생들이 입을 맞춰 한 목소리로 애국가 1절을 부르고 나면 조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죠. 언제즘 짧아지나, 언젠가는 짧아지겠지 하고 기대만 하게 만드는 교장 선생님의 길고 긴 훈화 말씀이 드디어 끝나면 조회를 마무리하며 다함께 ‘교가(校歌)’를 불렀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만 그랬는지 모르겠는데요. 교가에는 늘 학교가 소재하는 근처 산 이름이 들어갔습니다. 그 산의 정기를 받은 이 학교에서 우리는 꿈을 키우고 바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하죠. 그렇게 애국가로 시작해 교가로 마무리되는 월요일 아침 조회로 한 주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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