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뒤면 중화민국 타이완의 제16대 총통 선거가 전국에서 열립니다. 세 후보자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는 더 이상 공개될 수 없는 상황에서 누가 총통이 될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총통 부총통 선거와 동시에 타이완의 국회의원인 입법위원의 선거도 있죠. 12월 28일 세 후보자의 세 차례 정견 발표회가 끝난 다음 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가 제1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와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를 앞서 유력한 당선 후보로 예상되었는데요. 한편 입법위원 여론조사에서는 현재 집권당인 민진당 보다 제1야당인 국민당의 의석 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거대 양당 간의 팽팽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보기일제강점기
일제시기 타이완에서 아편의 유익함을 주창하며 아편을 옹호했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바로 롄헝(連橫, 1878-1936). 그는 아편의 유익함을 주장한 <아편 특허문제>(阿片特許問題)라는 글을 써 1930년 3월 주요 일간지인 <대만일일신보>에 발표했습니다. 지금으로 따지자면 마약과도 같은 아편을 지지한다니요?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
...더보기첫 <대만주간신보> 방송일이었던 올해 1월 2일, 일제강점기 일본 제국을 넘어 세계 무대를 석권한 조선인 무용가 최승희의 1936년 타이완 방문 공연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렸었던 것 기억하시나요? 당시 최승희는 무용계의 선두주자로서 중국, 일본, 조선, 타이완 등 일본 제국의 관할 하에 있는 주요 도시의 공연장을 오가며 도쿄의 좌익예술 영역에서 문학가, 공연예술가, 음악가 등과 교류했습니다. 1936년 최승희는 대만문예연맹 도쿄지부의 초청으로 타이완에서 공연한 후 당시 타이완에서도 무용 열풍을 일으켰는데요. 대표적인 예로 타이완 최초 무용가 린밍더(林明德)를 꼽을 수 있습니다. 린밍더는 1936년 타이완에 온 최승희의 공연을 직접보고는 무용을 하기로 결심하고 일본으로 가 최승희 밑에서 무용을 공부하기 시작했죠. 타이완 최초의 무용 예술인인 린밍더가 일본에서 최승희를 사사하면서 전문 무용가로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더보기연말이 되면 기념 축제들이 곳곳에서 열리죠. 여러 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우리는 생전 처음 본 사람들과 한데 어울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즐깁니다. 비록 서로 알지 못하는 익명의 관계이지만 같은 축제를 보러 한 자리에 모였다는 사실로도 일체감을 느끼죠. 연말 축제 외에도 가수 콘서트, 국경일 행사, 음악 축제 등 익명의 다수가 한 장소에 모여 즐기는 문화가 이제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만,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일제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에게는 꽤나 낯선 문화였습니다.
...더보기타이완의 대표적인 영화 시상식, 진마장의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지난 주 무사히 막을 내렸습니다. 타이완에서 영화는 그 어떤 장르의 예술 보다 사람들의 일상과 기억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장르인데요. 진마장 60주년인 올해가 끝나기 전, <대만주간신보> 시간에서는 오늘부터 일제시기 타이난 외곽의 항구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의사 우신롱(吳新榮)이 당시 타이난 시내를 중심으로 영화를 접한 이야기에 대해 나눠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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