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어제(9일) 세계 최대 경제·금융 전문 통신사 ‘블룸버그 뉴스’에 기고해 ‘타이완-미국 무역 협력 강화 로드맵(A Roadmap for Deeper Taiwan-U.S. Trade Ties)’을 주제로 트럼프 상호관세 정책에 대한 4가지 대응책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타이완-미국 0% 관세 추진, 미국산 수입품 및 무기 구매 확대, 대미 투자 증대, 비관세 장벽 철폐 등이 포함된다. 라이 총통은 기고문에서 타이완과 미국이 공유하는 이익은 국제 무역의 혼란을 극복할 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미래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9일) 중국을 제외한 70여 개국에 부과되는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외교 관계자는 해당 기고문은 협상의 첫 번째 단계로, 타이완의 성의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라이 총통이 제시한 조치 외에, 특히 불법 중계 운송 및 중국제품의 덤핑 문제에 대해 법규를 완비하고 단속을 강화해 90일 내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후속 협상의 카드가 될 수 있으며, 이 중 입법원이 관건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총통부 관계자는 상호관세에 대응해 라이 총통은 행정원과 국가안전부처를 지휘해 철저한 계획을 수립했다며, 충격을 입은 기업들의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전통 산업과 중소기업을 시작으로 기업 대표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우스야오(吳思瑤) 민진당 간사장은 오늘(10일) 입법원 인터뷰에서 라이 총통의 기고를 통해 글로벌 경제무역에서 타이완의 중요성과 강한 경쟁력을 부각시키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