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이어 다음 타깃으로 유럽연합을 지목했다.
예고된 트럼프발(發) 관세 폭탄이 전 세계 통상 질서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 주력 산업군인 반도체가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이같은 우려에 대해 “타이완은 미국의 경쟁자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오늘 4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관련 발언을 주시했고 트럼프 정부가 시정방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주미 타이완 대표처가 미국 행정 부문과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며 충분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천이쥔 (陳怡君) 외교부 공중외교조율회 부집행장은 오늘 4일 외교부 주요 책임자 정례 보도자료 설명회에서 “타이완과 미국은 가치, 이념이 모두 비슷한 파트너”라며 타이완이 트럼프의 관세 부과 대상이 된 다른 국가들과는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쌍방은 장기적으로 반도체 등 하이테크 산업에서 밀착 협력하고 상호 신뢰 관계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타이완은 미국이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파트너이지 경쟁자가 아니라”면서 “관련 산업에서 미국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외교부는 반도체에 관세가 부과될 경우를 대비해 “앞으로 계속해서 미국 측과 소통하고 정책 발전을 예의주시하며 기존 기반 위에서 지속해서 강화와 심화를 하고 공동으로 각종 글로벌 도전에 맞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