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이 하와이와 괌 등을 경유해 태평양 우방국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언론은 중국이 ‘포위 작전’으로 타이완에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는 28일 “(타이완의) 사적이고 의례적이며 비공식적인 경유를 (중국이) 도발의 빌미로 삼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라이 총통은 오는 30일 하와이를 경유해 마셜제도, 투발루 등을 차례로 방문하고 괌을 거쳐 팔라우를 방문한 뒤 귀국하는 임기 첫 해외 순방에 나선다. 중국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미국과 타이완 정부 간 왕래를 반대한다’고 답했다.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베이징에서 (타이완의) 국경절 연설 후 단행했던 포위 작전 규모로 여러 차례 군사훈련 대응을 통해 트럼프 신정부가 제1도련선에 개입하는 것을 막으려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오후 타이완 중앙사(中央社)에 타이완 총통의 미국 경유는 미국측의 오랜 관행에 기초해 미국과 타이완의 비공식 관계라는 성격과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에 모두 부합한다고 답변하며, 이 정책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훈련을 단행할지 말지에 대해 우리측이 추측하지는 않겠지만, 사적이고 의례적이며 비공식적인 경유를 도발의 빌미로 삼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27일 소식통은 인용해 라이 총통의 순방 기간 중 베이징 정부가 타이완 인근에서 해공군 훈련을 포함한 정기적인 ‘연합전비순찰’ 규모를 확대할 것이며, 순방 기간 막바지에는 ‘맞춤형’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이 총통의 첫 해외 순방일정은 오는 30일부터 12월 6일까지이다. 중화민국 국방부는 어제(28일) 오전 6시부터 오늘(29일) 오전 6시까지 항공기 33대와 함정 8척이 타이완해협 주변에서 활동, 이 중 항공기 21대가 타이완해협 중앙선을 넘어와 북부, 서남부, 동부 공역을 침범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며, 국군은 임무기함 및 해안 미사일 시스템을 사용하여 엄중한 감시와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