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주관하는 ‘민남어(閩南語) 언어능력인증고시’가 곧 ‘대만 대어(臺灣臺語)’ 즉 ‘타이완 타이완어 고시’로 이름을 고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문화부는 각 기관에 국내 사용 언어 명칭과 관련하어 ‘타이완 타이완어’, ‘타이완 학카어’, ‘타이완 원주민족어’, ‘타이완 수어’ 등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것을 검토하도록 요구했다.
사용 언어 명칭 변경이 예고된 후 국회 분과위워회에서 논쟁이 일었다. 입법원 내정위원회는 오늘(10월9일) 문화부, 학카위원회, 원주민족위원회 등 부서들을 초청하여 ‘타이완 타이완어’라는 이름이 ‘국가 언어’의 정의에 부합하는지, 또는 타이완의 기타 언어가 동시 공존하고 있는 지위에 침해가 되지 않는지, 그리고 ‘타이완 타이완어’라는 명칭 개정 정책에 대한 특별 보고를 진행하도록 하였다.
문화부 정무차관 리징후이(李靜慧)는 ‘臺灣臺語’는 국가언어 중의 하나로 그 지위는 타이완원주민족어, 타이완학카어, 마주어(馬祖語), 타이완수어와 동등하며 ‘타이완 타이완어’가 기타 언어의 지위를 침범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문화부는 서면 보고를 통해 국내 각 언어 사용자들이 우려하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원래 ‘민남어’라고 불렸던 언어를 ‘타이완 타이완어’로 변경하는 것 외에도 ‘타이완 학카어’, 타이완 원주민족어’, ‘타이완 수어’ 등을 병렬하여, 각 언어에 전부 ‘타이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 부족(민족, 그룹)들이 모두들 스스로의 정체성을 ‘타이완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에 대해 낙관하며, 사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모두 ‘타이완의 언어’라고 강조했다.
한편 1992년 이전까지는 양안 대립의 군사 최전방이었던 진먼(金門)섬 주민들은 그들이 쓰는 언어를 ‘타이완어’의 범주에서 빼주는 동시에 그들의 언어를 ‘진먼어(金門話)’라 부를 것을 희망하였다. -白兆美
*臺灣臺語는 타이완의 민남어(閩南語)를 가리키며 넓게는 푸졘 지방에서 통용되는 사투리를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