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독일 드레스덴에 유럽 첫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웨이저자(魏哲家) TSMC 회장은 기공식에서 드레스덴을 선택한 이유는 TSMC의 거래처와 매우 가깝고 많은 인재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올라프 숄츠(Olaf Scholz) 독일 총리는 반도체는 21세기의 석유라며, 이번 TSMC의 투자는 독일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이정표로, 독일과 유럽의 자주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TSMC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독일 공장에 대한 투자금액은 100억 유로(한화 약 14조 9,000억 원, 2024/8/21 기준)가 넘고, 월 4만 장의 12인치 웨이퍼를 생산,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2027년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해 2029년 전면 가동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TSMC의 독일 공장 기공과 함께 타이완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들도 유럽 진출에 나서고 있다. TSMC 협력사 판쉬안(帆宣, MIC) 가오신밍(高新明) 회장은 판쉬안은 TSMC를 따라 미국과 일본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독일에서도 지사를 설립했다고 언급했다. 충웨이 테크놀리지(崇越科技, TSC) 판중량(潘重良) 회장은 현재 유럽 거점을 검토 중에 있다며, 사무실은 드레스덴, 창고는 체코에 설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이 기공식에 맞춰 TSMC에 대한 독일 정부의 50억 유로(한화 약 7조 4270억 원, 2024/8/21 기준) 규모의 보조금 지급계획을 승인했다. 웨이 TSMC 회장은 독일 국제방송 도이체 벨레(DW)와의 인터뷰에서 TSMC는 독일, 드레스덴, 작센주(드레스덴이 속한 주) 정부, EU 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