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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총재 “美 재무부와의 관계 양호, 환율조작국 지정 걱정 안 해도 돼”

  • 2025.03.13
  • 서승임
중앙은행 총재 “美 재무부와의 관계 양호, 환율조작국 지정 걱정 안 해도 돼”
양진룽 중앙은행 총재가 13일 입법원 재정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입법위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 사진: CNA

미국 재정부가 매년 두 차례 발표하는 환율 보고와 관련해 타이완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대해 양진룽(楊金龍) 중화민국 중앙은행 총재는 오늘 입법원 재정위원회 업무 보고 발표에서 미국 재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어 “우려할 필요 없다”고 답했다.

환율 조작국은 대미 상품 및 서비스 무역흑자가 150억 달러 이상,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3% 이상 및 순외환 매수 규모 GDP의 2% 이상, 그리고 12개월 중 8개월 이상 순외환 매수 기록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지정된다.

타이완이 세 가지 기준을 충족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냐는 라이스바오(賴士葆) 국민당 의원의 질의에 양 총재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답했다. 타이완의 경제 구조상 앞의 두 가지 기준은 주로 충족되므로 관찰대상국 명단에 유지될 가능성이 높지만 중앙은행은 미 재무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의 상호관세 위협에 대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자료에 따르면 모든 상품의 무역 가중평균 기준으로 타이완의 관세는 미국보다 낮기 때문에 해당 이슈가 타이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의 여러 정책 중 타이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반도체 관련 정책인데, 트럼프가 여러 차례 타이완 반도체 기업인 TSMC가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빼앗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수사적 표현일 뿐이라며 타이완의 반도체와 정보통신 산업은 미국이 가장 필요로 하기 때문에 미국은 계속해서 타이완을 주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TSMC가 미국 투자를 발표한 이후 트럼프의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했고, 더 이상 타이완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훔쳤다고 주장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 총재는 TSMC의 연구개발 기술은 여전히 타이완에 남아있다고 강조하면서, 토지가 제한적인 타이완에 비해 비용은 더 들지만 미국은 땅이 넓고 자원이 풍부하다며 기업의 국제화는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평가했다. –徐承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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