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트로 파롤린(Pietro Parolin) 교황청 국무원장 추기경이 중국에 교황청 상설사무소를 설립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중화민국 외교부는 오늘(22일) 타이완과 교황청 간의 우의는 매우 두텁고 중국 가톨릭 신자들의 종교 자유를 증진시키려는 교황청의 의도를 이해한다며, 후속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언론의 질문에 교황청립 우르바노 대학교(PUU)와 밀라노 사크로 쿠오레 대학교(UCSC)가 각각 5월 20일과 21일 ‘제1회 중국 주교회의 100주년 기념 포럼’을 개최해 중국 천주교 상하이 교구의 선빈(沈斌) 주교 등 교회 인사들을 초청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며, 중국 주교회의가 1924년 상하이에서 열린 후 교황은 중국 주교 임명에 실질적이고 완전한 권한을 갖고 있었으나 현재 중국 정부는 종교 자유를 대대적으로 억압하고 있으며 2018년 체결된 ‘교황청-중국 주교 임명 잠정 합의’를 수 차례 위반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종교 자유 등 기본권 침해를 중단하도록 전 세계가 공동으로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교부는 스원진(施文真) 중화민국 환경부 정무차장이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바티칸에서 열린 ‘기후 위기에서 기후 근성까지’ 국제 포럼에 참여해 교황청 고위층과 교류한 데 이어 찰스 존 브라운(Charles John Brown) 필리핀 주재 교황청 대사는 특사로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6대 중화민국 총통 취임식에 참석하고 라이칭더 총통을 예방했으며, 이는 양국 간 돈독한 우의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교황청 및 천주교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종교 자유를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