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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칭더 총통,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타이완 국민 깊은 애도 표한다”…총통부•행정원 조기 게양

  • 2025.04.22
  • 손전홍
라이칭더 총통,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타이완 국민 깊은 애도 표한다”…총통부•행정원 조기 게양
▲21일 타이베이 총통부 건물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추모하기 위한 조기가 게양돼 있다. [CNA 자료사진]

‘가난한 이들의 성직자’라 불리며 가톨릭 교회의 포용적 측면을 강조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善終) 소식에 라이칭더 총통은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신념과 헌신을 기렸다. 중화민국 총통부와 행정원도 청사에 조기를 게양하며 추모에 동참했다.

라이 총통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에 "타이완 국민을 대표해 가톨릭 공동체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면서 “우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 글로벌 연대,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돌보는 데에 평생 보여준 헌신에서 계속 깨달음을 얻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와 더불어 총통부와 행정원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 21~22일까지 이틀 간 청사 건물에 조기를 게양하기로 했다.

타이완 천주교교회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했다.

천주교타이베이대교구장 종안주(鍾安住) 대주교는 “교황의 명칭으로 선택한 청빈과 순명의 상징인 성인 프란치스코처럼 평소에도 매우 소탈하고 검소한 분이었다”면서 “편안히 잠을 자다 고통없이 선종하신 것은 하느님의 아름다운 안배라고 생각한다”고 깊은 추모의 말을 남겼다.

정치권에서도 교황을 향한 추모가 쏟아졌다. 타이완의 제1야당인 국민당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평생을 사회의 공공이익, 환경보호, 종교포용, 교회 내 개혁 등을 추진에 힘쓴 전 세계 가톨릭 신도의 정신적 지주셨던 분”이었다고 회고하며 “하느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한편, 타이완의 이러한 애도 표명은 교황청으로 대표되는 바티칸이 유럽에서 타이완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유일한 국가라는 점과 무관치 않다. 타이완과 바티칸은 1942년에 수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 시간) 선종한 가운데 바티칸 시국(교황청)의 수교국인 타이완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정부 고위급 관리를 파견하기로 했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22일 성명에서 “타이완과 바티칸 간의 깊은 우호관계를 기반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우리 정부의 고위급 관리가 참석하는 것을 계속 추진하여 바티칸에 대한 우리나라의 고도의 중시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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