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타이완 TSMC가 미국 정부로부터 미화 66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받아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가운데, 중화민국 경제부는 타이완이 여전히 TSMC의 첨단 제조 공정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법에 따라 TSMC에 반도체 공장 설립 보조금으로 미화 66억 달러(한화 약 8조 9400억 원, 2024.04.09.기준)를 지원하고, 여기에 더해 50억 달러(한화 약 6조 80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도 함께 제공한다고 현지시간 8일 발표했다.
지원금에 따라 TSMC는 향후 투자 규모를 기존 400억 달러(54조 원)에서 650억 달러(88조원)로 확대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세 번째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것이고, 이 외에 제2공장에는 기존에 계획했던 3나노에 이어 2나노 파운드리 미세공정도 도입한다는 계획을 오늘 9일(타이완 현지시간) 발표했다.
TSMC의 미국 투자 증가와 관련해, 중화민국 경제부는 “타이완은 TSMC의 가장 중요한 기지”라고 강조하며, 해외 고객사의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이 기업의 타이완 내 생산능력은 80~90%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부는 이어 타이완도 2025년 2나노 공정의 대량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더불어 지난 2023년 7월 TSMC는 타이완에 세계 유일의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였고,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반도체 패키징 공장도 타이완 자이(嘉義) 등 지역에서 건설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며, “타이완이 TSMC의 첨단 제조 공정의 핵심이란 점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