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라 지그문트(Petra Sigmund) 독일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 담당 국장이 13일(이하 독일 현지 시각) 독일은 대(對)타이완관계를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회에서 대(對)중국 관계대표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독일 녹색당 소속 라인하르트 뷔티코퍼(Reinhard Bütikofer) 의원이 주최하는 ‘제2회 타이완 회의’가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거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1월 치러지는 타이완 총통 선거 등 타이완 관련 현안이 논의됐고, 독일 정치인, 타이완 전문가 등 100명 가까이 참석했다.
페트라 지그문트 독일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 담당 국장은 이날 개막식 치사를 통해 “독일은 타이완과 정식 수교를 맺고 있지 않지만 학술, 무역 등 다양한 영역에서 타이완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대타이완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독일과 타이완 정부 관리들의 상호 접촉과 관련해 페트라 지그문트 국장은 “독일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타이완과 전혀 접촉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페트라 국장은 “독일은 대통령, 총리, 외교부장 등 주권을 대표하는 7명의 행정기관의 수장이 타이완과 접촉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외 경우에 타이완과 접촉 가능한 공간이 모두 열려 있어 독일은 이를 충분히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