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엔런(陳建仁) 중화민국 행정원장이 최근 입법원 질의에서 ‘원자력은 그린에너지’라고 언급해 정부의 비원자력 정책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는 여론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천 행정원장은 오늘(3일) 입법원 내 인터뷰에서 ‘비핵가원(非核家園)’은 이미 타이완 사회의 공감대라며 정부 정책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했다.
그는 일부 재야 인사들이 주장하는 원자력 비율 10%에 대해서는 “이는 사실상 제4원자력공장 외에 제5, 제6의 공장도 설립해야 가능한데, 나는 이것이 타이완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천 행정원장은 원자력이 녹색에너지가 되려면 엄격한 규정이 필요하므로 최근 정부는 원자력 폐기물 처리에 대한 좋은 처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알이백(RE100 재생에너지 전기 100%)은 원자력을 전혀 포함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알이백이란 세계 기후 문제를 다루는 비영리 단체인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주도하는 글로벌 재생에너지 이니셔티브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을 모아 전력 수요자 관점에서 전기 시장을 변화시키고, 재생에너지 사용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천 행정원장은 타이완의 원자력 발전소는 원자력 폐기물 처리에 있어서 이와 같은 목표를 아직 달성하지 못했다며, 정부는 계속해서 ‘저탄소, 천연가스 증가, 녹색에너지 발전, 비원자력’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며 타이완의 전력 공급을 충분하게 해 2050 넷제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