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타이완 TSMC가 “받아들일 수 없는 일부 조건들이 담겨 있다”고 미국 반도체법을 평했다. 왕메이화 중화민국 경제부장은 “미국 반도체법의 보조금 지급 조건이 타이완과 미국 쌍변 산업 협력 및 생산 원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과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오던 타이완 TSMC의 류더인 회장이 최근 미국 반도체법의 보조금 지급 조건에 대해 드물게 우려를 드러냈다.
왕메이화 경제부장은 오늘 10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 입법원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반도체법의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인한 타이완과 미국 쌍변 산업 협력에 차질이 없길 바라며 생산 원가에도 영향이 미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TSMC와 미국 양측은 미국 반도체법의 보조금 지급 조건과 관련해 논의 중에 있다”며 “(보조금 지급에 붙은) 특정 제한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부연했다.
한편 차이잉원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연방 하원의장의 만남으로 타이완-미국 양국의 경제, 무역 발전에 어떤 진전이 있는지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왕 경제부장은 “차이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 양측은 만나자마자 타이완-미국은 돈독한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타이완은 또 미국 양당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이는 타이완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에 더해 ‘타이완-미국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에 대한 논의도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고 꼬집었다.
왕 경제부장은 그러면서 “타이완의 5세대 이동 통신(5G), 전기차 주요 부품 등 산업의 해외진출 및 협력에 있어 최고의 파트너는 미국이고 나아가 타이완의 IT산업이 오늘처럼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간 ICT(정보통신기술) 산업에서 타이완과 미국 양국이 쌓아온 오랜 협력 덕분”이며 “타이완과 미국의 경제 및 무역 관계는 정치, 군사 분야에서보다 더 깊고 훨씬 더 긴 시간 동안 협력해 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