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총통이 미국 경유 일정이 포함된 중남미 순방을 진행 중인 가운데 오늘 3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 두번째 방문지인 벨리즈에 도착했다.
최근 미국의 최고 권위지인 뉴욕타임스가 현재 해외 순방 중인 차이잉원 총통을 '있음직하지 않은(improbable) 지도자'로서 집중 조명했다.
뉴욕타임스는 차이 총통에 대해 임기 동안 미국과 중국 각각 민주주의와 권위주의를 대표하는 강국 사이에서 타이완의 대외관계를 확장해나가며 균형을 유지하고 국익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세력 간의 모순되는 점을 잘 이용하는 지도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내년 임기가 만료되는 차이 총통에 대해 오늘 3일 뉴욕타임스는 “차이잉원 총통은 글로벌 중요 지도자 신분으로 이번 중남미 순방길에 오른 것”이며 “미-중 갈등의 핵심 위치에 있는 차이 총통은 타이완 이슈에 대해 정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는 미-중 양대국 사이에서 타이완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그러면서 차이잉원 총통을 ‘말수가 적은 실용주의자’라고 평하면서 “중국의 위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타이완과 미국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열었고, 더불어 다소 소란스러운 타이완의 정치 환경 속에서 뛰어난 국가 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극찬에 가까운 평가를 내렸다.
한편, 앞서 다수의 언론보도를 통해 차이 총통이 오는 5일 귀국길에 미국을 들러 의전 서열 3위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원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뉴욕타임스는 이에 대해 “차이 총통은 이번 회동을 통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고도의 지정학적 불안정 속에서 미국 지도자의 마음 속에 타이완의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함”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