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晉三) 전 일본 총리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은 12월 26일 타이완을 방문해 28일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을 예방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올해로 60세인 세코 히로시게는 자민당 참의원으로 2019년 5선 연임에 성공해 현재 자민당 참의원 간사장을 맡고 있다. 아베 총리가 2006년 첫 집권했을 때 총리 보좌관(총리 고문)을 지낸 데 이어, 2012년 자민당을 이끌고 재기에 성공한 아베 내각에서 주요 요직을 거치며 아베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일본 산케이신문을 통해 세코는 이번 타이완 방문이 친타이완 태도를 명확히 하고 타이완의 반도체, 순수전기차(EV) 등과의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의 또 다른 최측근인 하기우다 코이치(長萩生田光一) 자민당 정무조사회장도 12월 타이완을 방문한 바 있다. 세코와 하기우다는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아베파’로, 아베 총리가 생전에 중시했던 타이완-일본 관계를 강화하려는 경향이 있다.
지지통신사 보도에 따르면, 이달 하기우다의 방문에 대해 아베파의 전 회장 아베 신조의 충격적인 사망 이후 회장 공백이 지속되자, 하기우다가 타이완 방문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파벌 내에서는 하기우다가 회장 후임을 맡길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러나 세코 히로시게와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대신 등도 회장 출마 의사를 밝혀, 현재로서 파벌 내 인정받은 회장이 아직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