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핼리팩스-타이베이국제안보포럼(HFX Taipei)이 어제(20일)부터 이틀간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가운데, 고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가 오늘(21일) 포럼에 참석해 연설한 후 총통부에서 라이칭더(賴清德) 총통과 회동했다. 아베 여사는 연설에서 지정학적 위기에 맞서 국제사회는 더 이상 ‘슈퍼히어로’에 의존할 수 없고, 모든 나라가 각자의 위치에서 맡겨진 소임을 다해야 한다며, 이 포럼을 통해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염원하던 타이완 및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보장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미지역 최대 안보포럼인 핼리팩스 국제안보포럼(Halifax International Security Forum, HISF)은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로 매년 캐나다에서 연례회의를 개최하며, 북미지역이 아닌 도시를 포럼 개최지로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여사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타이완 유사(有事)는 일본 유사”라는 주장을 인용해 타이완해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면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지만 그는 개혁을 통해 세계평화를 추진할 것으로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베 여사는 연설 후 라이 총통과 회동한 자리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신을 이어나가 타이완-일본 관계를 계속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라이 총통은 지난 12월 미국 방문시 타이완해협 평화를 지지해준 아베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제시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ree and Open Indo-Pacific, FOIP) 전략’이 타이완해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중시와 일치하고, 이시바 시게루 현 일본 총리의 지도 아래 해당 전략은 구체화되고 있다고 긍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타이완은 일본, 미국, 유럽연합(EU) 등 이념적으로 가까운 동반자들과 함께 전 세계 평화와 번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顏佑珊

총통부에서 라이칭더(우) 총통과 회동한 아베 여사(좌) - 사진: 총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