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Juan Orlando Hernandez) 온두라스 대통령 일행이 12일 오후 타이완에 도착해 2박 3일의 방문 일정을 마치고 14일 출국했다.
온두라스 대통령 일행은 짧은 방문 기간 차이잉원 총통과도 회견했다.
중화민국 정부 초청으로 타이완을 국빈 방문한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인솔한 방문단에는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대통령실 정무장관 리카르도 카르도나(Ricardo Cardona) 부부, 외교장관 리산드로 로살레스(Lisandro Rosales) 부부, 재정장관 루이스 마타(Luis Mata) 부부, 대통령실 언론장관 산드라 카스틸로(Sandra Castillo) 등 고위층 관원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차이잉원 총통은 13일 총통부에서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과 만남을 가졌다.
에르난데스 대통령의 이번 타이완 방문에 대해 차이 총통은 이날 회담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라틴아메리카 우방국 대통령의 첫 방문이며, 올해는 특히 중화민국과 온두라스가 수교 80주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로,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대통령이 대표단을 인솔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것은 극히 중요한 의미를 띄고 있다”며 양국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음을 밝혔다.
이에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중화민국에 우리의 굳건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일행을 이끌고 타이완을 방문했다"고 화답했다. 이어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친구 사이에는 어려울 때 비로소 진정한 우정을 볼 수 있다"면서 "역내에 긴장감이 감도는 시점에서 온두라스는 여기서 이렇게 타이완과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 혹은 퇴임 후에도 타이완과 온두라스의 돈독한 우정 및 쌍변 우호관계가 앞으로도 계속 심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위다레이(俞大㵢) 중화민국 외교부 상무 차장은 지난 13일 외국인에게는 최고의 영예 훈장인 ‘특종대수경운훈장(大綬景星勳章)’을 타이완과 온두라스 양국 간의 우호관계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에르난데스 대통령 해외 순방을 수행 중인 리산드로 로살레스(Lisandro Rosales) 온두라스 외교장관에게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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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 정부는 지난 13일 외국인에게는 최고의 영예 훈장인 ‘특종대수경운훈장(大綬景星勳章)’을 타이완과 온두라스 양국 간의 우호관계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리산드로 로살레스(Lisandro Rosales) 온두라스 외교장관에게 수여했다. [ 사진 = 중화민국 외교부 제공]
한편 13일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가 타이완을 방문한 온두라스 대통령 등 방문단에 대해 금전외교(dollar diplomacy,달러 외교)에는 출구가 없다라고 비난했다.
이에 중화민국 외교부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명을 통해 온두라스는 중남미 지역의 중요우방국이라면서, 타이완과 온두라스 양국은 수교 80년이래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에서 값진 성과를 이뤄내 온두라스 국민과 정부 모두에게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대통령 내외와 방문단이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타이완을 방문한 목적은 온두라스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타이완에게 감사한 마음을 직접 전달하고자 방문한 것이며 한발 더 나아가 중국이 타이완에게 위협을 가해 역내 정세에 긴장감이 감도는 시기에 구체적인 행동으로 양국의 굳건한 우호 관계를 잘 보여줘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중국 관영 매체가 타이완을 방문한 온두라스 대통령 방문단을 겨냥해 ‘금전외교’, ‘중화민국 외교부는 과연 얼마를 준비했나’ 등 허위 사실을 보도하자, 외교부는 이는 명백히 신문윤리를 위반한 행위이며 오직 중국 관영 매체만이 이 같은 악의적인 보도를 습관적으로 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