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총통의 중화민국 건국 110주년 국경일 경축대회 기념사 내용에 대해 중국이 “타이완 독립을 고취하고 대립을 선동한다”고 비난하자, 타이완 정부는 “무분별한 비난은 양안 간 깊은 골만 남기고, 인식적 차이를 좁힐 수 없이 것”이라며 맞대응 했다.
차이잉원 총통의 국경일 경축사에 대해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국무원 타이완판공실 대변인은 앞서 10일 발표문을 통해 차이잉원 총통의 연설이 “타이완 독립을 고취하고 대립을 선동”하며 “타이완 독립으로 분열을 도모하여 양안간 대화의 문을 닫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화민국 대륙위원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중화민국은 주권독립국가”이며 “지난 110년간 이 같은 사실은 변함없었다”고 전하면서 “양안은 어떠한 형태의 종속관계도 아니며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국무원 타이완판공실에서 차이잉원 총통의 국경일 경축사에 대해 비판한 사실을 언급하며 “중국 국무원 타이완판공실에 이 같은 무분별한 비난은 양안 간 깊은 골만 남기고, 인식적 차이를 좁힐 수 없을 것이며 한발 더 나아가 우호적인 관계 발전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타이완과의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는 중국의 발언과 중화민국을 소멸시키려고 중국에서 타이완 해협의 현 상태를 심하게 훼손하고 있는 시점에서 타이완의 미래 발전의 길을 그들 마음대로 결정지을 수 있다는 환상을 감히 갖지 못하도록 2,300만 타이완 국민이 하나가 되어 우리의 주권과 존엄을 반드시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11일 대륙위원회 부주임 추추이정(邱垂正)은 차이잉원 총통의 국경일 경축사는 양안 정책의 일관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화민국은 주권독립국가이며 지난 110년간 이 같은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으며, 양안은 어떠한 형태의 종속관계도 아니며 이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군용기는 중화민국 건국 110주년 국경일인 지난 10일에도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무력 시위성 군사 활동을 벌였다.
10일 타이완 공군사령부는 젠(J)-16전투기 2대와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 등 중국의 군용기 3대가 국경일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서남부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중화민국 국방부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총 150대의 중국군 전투기와 폭격기 등이 타이완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