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부 먀오리현의 바이사툰(白沙屯) 공천궁(拱天宮, 궁톈궁)에서 오늘(2일) 새벽 마주 여신 순례행사가 시작되었다. 수십만 명의 신도들은 마주 여신이 타고 있는 ‘분홍 가마’를 따라 출발 후 도보로 36시간 안에 윈린 베이강(北港)에 도착해야 한다.
바이사툰 마주 순례는 해마다 참가 인원이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32만 9118명으로 대폭 상승했다. 어제(1일) 정오 이후부터 신도들은 바이사툰 일대로 모이기 시작했고, 자정이 가까워오자 사원 안팎은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파로 붐볐다.

라이칭더 총통이 1일 밤 바이사툰 공천궁 마주 순례 행사 시작 전 참배를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사원 앞에서 온 국민이 올바른 신앙과 선한 마음으로 국가가 더 큰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사진: CNA
라이칭더(賴清德) 총통도 참석했다. 1일 밤 8시에 공천궁 사원에 도착해 참배하고, 마주 여신을 가마에 모시는 의식을 진행하는 제막식을 가진 라이 총통은 마주 여신이 타이완의 평안과 풍요, 국민의 안녕을 지켜주길 기원하며, 모두가 올바른 신념과 선한 마음으로 약자를 돌보고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을 다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순례는 먀오리 바이사툰에서 출발해 타이중, 장화, 윈린 등을 거쳐 베이강까지 이어진다. 총통 외에 해당 지역의 시장들도 순례 출발 전 사원을 방문해 참배했다.

올해 바이사툰 공천궁 마주 순례 행사에는 무려 33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가한다. 마주 여신을 실은 '분홍 가마'가 2일 0시 3분 출발했다. - 사진: CNA
오늘(2일) 0시 3분 첫 깃발이 출발하면서 9박 10일, 300km가 넘는 여정을 시작했다. 중둥진(鍾東錦) 먀오리현장은 200년에 가까운 지역 신앙 문화 전통인 바이사툰 마주 순례는 최근 참여 인원 급증으로 이제는 전국적인 행사이자 신도들의 종교 순례 행사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바이사툰 마주 순례는 2008년 먀오리현 무형문화제, 2010년 국가중요민속(國家重要民俗)으로 지정되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