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외교부는 최근 한미일 3국 외교장관 공동성명과 관련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16일 린자룽 외교부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무력 또는 강압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 강력히 반대하고,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중시를 밝힌 데 대해 외교부는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얼마 전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이어 비슷한 이념을 가진 파트너들이 다시 한번 함께 목소리를 낸 것으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가 이미 글로벌의 공통된 인식이자 공동 이익이며 각국의 복지와도 관련이 있고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 번영과도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또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환영하며, 더불어 중국의 회색지대 전략과 현 상태를 위협하는 경제 압박 행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가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후 첫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는 현지 시간 15일 독일 뮌헨에서 열렸다.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Marco Rubio) 미국 국무장관,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은 뮌헨안보회의(MSC)를 계기로 만나 3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보다 선명한 대중 견제 메시지를 냈다. 3국 장관은 회담 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남중국해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무력 또는 강압에 의한 어떠한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에도 강력히 반대"하고 "타이완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성명에는 ‘(3국 장관은) 타이완이 적절한 국제기구에 의미있게 참여하는 데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는 문구가 처음 등장했다. 한미일 3국이 정상 및 외교장관 회담 등에서 타이완의 국제기구 참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10∼12일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 해군 구축함이 타이완해협을 통과했다.
이같은 행보는 트럼프 행정부의 타이완 지지 의사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타이완해협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 입장과 지지 표명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샤오광웨이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17일 성명을 통해 타이완해협에 대한 지지 입장을 환영한다면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지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것은 지역 내의 국제 공통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