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국방안전연구원이 ‘트럼프 2.0 시대에 따른 타이완 국방정책 변화’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타이완-미국 관계 변화에 대해 응답자의 47%는 현상 유지, 35%는 악화, 12%는 호전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대선 기간 “타이완이 국방예산을 늘려야 한다”, “타이완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다 가져갔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타이완 반도체 기업의 미국 내 공장 확대 여부에 대해 응답자의 49%는 반대, 38%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 타이완 국방예산에 대해서는 47%가 증액, 37%는 현상 유지, 10%는 감액이라고 답했으나, 국방예산이 교육, 경제, 사회복지 등 다른 예산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는 과반수의 응잡자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예산 증액 시 우선 투입해야 하는 분야로는 군 인력 증원 및 훈련이 40%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의 국방과학기술 협력이 27%로 그 뒤를 이으며, 최근 주목되는 국산 항공기와 함정은 14%, 미국 군비 구매는 9%에 불과했다. 팡중옌(方琮嬿) 국방안전연구원 보조연구원은 군비보다는 군인의 수적 및 질적 향상이 국민의 주요 관심사로 나타났으며 앞으로 정부와 군대가 이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양안 간 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군대를 출동시킬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가 찬성해 과거 조사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정치대학교 선거연구센터가 1월 3일부터 7일까지 전화를 통해 실시했으며, 유효표본은 시내전화 783건, 휴대전화 355건, 총 1,138건으로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91%이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