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싱크탱크인 외교관계협의회(Council on Foreign Relations)가 7일 발표한 충돌 위험 평가 연례 보고서에서 타이완해협 위기가 8년 연속 1급 리스크로 분류되었다. 발생 가능성은 중간 수준이지만, 미국의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었다.
외교관계협의회의 예방 행동 센터(Center for Preventive Action)는 올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충돌 30개 사건에 대해, 발생 가능성과 미국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1급 리스크로 분류된 타이완해협 위기에 대해 특히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면서 심각한 양안 위기가 발생할 경우, 이는 미국과 해당 지역의 다른 국가들을 충돌에 휘말리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중국의 남중국해에서의 침략적 행동은 필리핀에 대한 도발을 포함해, 중국, 미국 및 미국의 동맹국 간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으며, 타이완해협 위기와 마찬가지로 발생 가능성은 중간이지만 미국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평가되었다.
그 외 1급 리스크 사건 중, 발생 가능성도 높고 미국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사건은 5건으로 분류되었으며, 이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의 가자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요르단강 서안 충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 고조, 미국 대통령 선거 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멕시코 국경에 보안군을 배치하는 것에 따른 인도적 위기 및 미국과 멕시코 간 긴장 고조 등이 포함된다.
또한 보고서는 러시아의 동유럽(특히 조지아와 몰도바)에서 군사적 도발과 영향력 확대가 지역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하면서, 이 또한 미국 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중간 정도로 1급 리스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