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제21호 태풍 콩레이가 오늘(31일) 오후 타이완 섬에 상륙했다. 콩레이는 올해 들어 타이완에 상륙한 세 번째 태풍으로, 한 해에 태풍이 타이완에 세 차례 이상 상륙한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타이완 중앙기상서의 최근 관측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최대풍속은 초당 51미터로 ‘매우 강함'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타이완 섬 전체와 펑후(澎湖) 섬이 태풍 콩레이의 폭풍권에 뒤덮혀 있는 상태이다. 중앙기상서는 태풍 중심이 오늘 오전 타이완 섬 남동부에 위치한 외딴섬 란위(蘭嶼)와 뤼다오(綠島)를 지나 오후 1시 40분경 타이둥(臺東)현에 상륙했으며, 내일 아침까지 타이완 전체에 강풍과 호우를 동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앙기상서는 태풍의 중심이 타이완섬을 통과하면서 인근 지역에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의했다. 실제 관측 기록에 따르면, 오늘 오전 란위 섬을 강타한 콩레이는 초당 59미터의 17급 강풍에 달해 기존 관측소의 예상보다 강력했다. 주메이린(朱美霖) 기상예보관은 란위, 뤼다오와 같은 외딴 섬은 물론 펑후(澎湖), 헝춘(恆春) 등 타이완 섬 연안 지역에서 실제 관측된 강풍 모두 “인공관측소에서 예측한 기록을 깼다”며, 따라서 지속적으로 육상 강풍 특보를 발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타이완을 강타중인 21호 태풍 콩레이가 31일 오후 1시 40분 타이둥현에 상륙했다. 타이완 남부 가오슝의 한 행인이 우산으로 강풍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 CNA
태풍의 중심이 오늘 오후 중앙산맥을 넘어 서부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집중호우의 열기가 타이완 동북부에서 중남부로 점차 옮겨갈 예정이다. 따라서 중앙기상서는 타이중(臺中)과 이란(宜蘭) 산간 지대와 화롄(花蓮)뿐만 아니라 타이베이, 이란, 타이둥과 신베이 및 신주 산간지역에도 호우특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중앙기상서에 따르면 태풍 콩레이는 강풍반경이 320㎞로 상당히 넓은 데다가(‘중형’에 해당) 강력한 10급 바람의 평균 반경도 150㎞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1998년 제10호 태풍 젭(Zeb) 이후 처음이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