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중앙기상서는 오늘(3일) 낮 12시 40분 태풍 끄라톤의 중심이 가오슝 항구에 상륙했다고 발표했다. 육상경계지역은 타오위안(桃園) 이남, 난터우(南投), 이란(宜蘭), 화롄(花蓮), 타이둥(臺東) 및 펑후(澎湖) 등지이며, 기상서는 가오슝시와 핑둥현에 태풍강풍경보를 발령해 평균 12급 또는 14급 이상의 돌풍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가오슝시정부는 태풍 끄라톤이 낮 12시 30분경 가오슝 일대에 상륙할 예정이라며 이미 긴급 대피령을 내린 바 있다.

가오슝을 가로지르는 대표 하천인 아이허(愛河)의 수위가 높아져 인근 도로 위로 물이 차올랐다. - 사진: CNA
태풍 끄라톤은 해상에 정체되어 있는 동안 위력이 다소 약해졌으나, 타이완 남부 해상과 남서부 해상에 810m의 높은 파도가 일고, 타이완해협에도 67m의 높은 파도가 치는 등, 오늘까지 다른 해역에도 높은 파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상황에 대해 중앙재해대응센터는 3일 오전 기준 사망 2명, 실종 2명, 부상 123명이며, 사망자는 각각 화롄현과 타이둥현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그 외에도 타이완 북부 지룽시에서는 토사가 무너지고, 남부 핑둥 안타이(安泰)병원에서는 화재가 발생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류스팡(劉世方) 중앙재난대응센터 지휘관은 두 지역 피해자 및 환자들의 안전한 대피 및 수용을 위해 국방부 지원배치과의 적절한 협조를 요청했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