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호 태풍 끄라톤이 오늘(4일) 오전 5시 30분 열대저기압으로 약화되면서 타이완 전역의 육지 및 해상 태풍주의보가 해제되었다. 이에 중화민국 중앙기상서는 경보를 해제했지만 타이완 북부, 동부 지역에서는 호우와 강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이량(陳怡良) 중앙기상서 예보센터장은 태풍 끄라톤은 지난 29일 오전 해상 태풍주의보가 발령된 후 나흘 만에 가오슝 샤오강(小港)에 상륙해 사상 최장 기록을 세웠다고 언급했다. 느린 이동 속도로 인해 가오슝과 핑둥(屏東)은 1일부터 오늘(4일)까지 4일간, 타이난(台南), 자이현(嘉義縣), 화롄(花蓮), 타이둥(台東)은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나머지 지역은 2일부터 3일까지 2일간 태풍휴가에 들어섰다. 불필요한 태풍휴가에 대한 국민적 지적에 관해 천 센터장은 태풍 끄라톤의 이동 속도가 예상보다 많이 느려 경로 예측이 쉽지 않았다며, 기상 요소 외에 태풍휴가 여부는 각 지방정부의 재난구호 작업과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줘룽타이(卓榮泰) 행정수반은 오늘(4일) 태풍휴가에 대한 결정은 시민과 재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며, 중앙기상서가 이번 경험을 통해 예측 기술을 발전시켜 지방정부에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를 바라고, 중앙정부도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류스팡(劉世芳) 내정부 장관이 어제(3일) 중앙재해대응센터 회의에서 지룽(基隆)시정부가 철수 인원수를 보고하지 않았다고 한 발언이 정치공작으로 의심된 데 대해, 류 장관은 사실 무근이라며, 재해구조는 급선무로 이미 국방부에 1,500명 이상의 군인을 동원해 구호작업에 투입하도록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