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끄라톤(Krathon, 산톨Santol)이 예상했던 것보다 이동 속도가 더 느려지며 타이완에 영향을 가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강도는 다소 약해지면서 중급 태풍으로 격하되었다.
끄라톤 태풍의 오늘(10월2일) 오후 2시 위치는 남부 가오슝 남서쪽 약 120킬로미터 지점이며, 시속 9킬로미터로 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고, 폭풍권은 220킬로미터, 중심과 인접한 최대 풍속은 초속 45미터이다. 중앙기상서는 해상 태풍 경보의 범위는 유지하되 육상 경보 구역은 북부 먀오리(苗栗, 타오위안과 신주 사이의 지방)지방을 추가하여 오후 2시 현재 총 13개 지방에 육상 경보를 내렸다.
중앙기상서는 끄라톤이 타이완 육지에 닿는 시간을 내일(10월3일)로 지연되는 한편 태풍의 강도는 지속적으로 약화되다가 신속하게 열대성 저기압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하였다. 그러면서 동부 타이둥(台東)과 남부 핑둥(屏東) 산간지역의 최근 24시간 누적 강우량은 ‘초대호우’ 등급에 달하며 이중 타이둥 산간지대의 누적 강수량은 600밀리미터를 훌쩍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우에 관한 예보에서 오늘(10/2)부터 동부 타이둥과 남부 핑둥 산간지대는 여전히 ‘초대호우’가 지속되며, 남부 타이난과 동부 화리엔(花蓮) 산간지대는 ‘대호우’가, 북동부 이란(宜蘭)과 화리엔 구간의 산간지대 및 남부 타이난, 가오슝의 육상과 동부 해상의 뤼다오(綠島, 녹도)섬 란위(蘭嶼)섬 및 남서부 타이완해협 상의 펑후(澎湖)섬 등지에는 국부적인 호우가 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상 전문가 우더룽(吳德榮)은 태풍의 진행 속도가 느려 거북이 걸음을 하는 시간이 오래 지속될 수록 육지 지형에 의해 파괴되기 쉽다며 지금 타이완 동부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비가 내리는 것은 바로 태풍이 계속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끄라톤 태풍으로 인한 초보적인 피해 상황은 현재 1명이 실종되었고 46명이 다쳤으며, 남부 핑둥현 팡랴오(枋寮) 지역은 오늘 새벽 바닷가 제방 일부가 붕괴되며 해일이 일었으나 경제부 수리서(수자원국) 치허(七河) 분국의 신속한 출동과 복구 작업으로 시민 안전에는 위협을 받지 않았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