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은 지난 5일 중화민국 건국 113년 국경일 전야행사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은 중화민국 국민의 ‘조국(祖國)’이 될 리가 없다”고 강조해 영국의 로이터와 가디언(The Guardian) 등 해외 언론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0월 10일 국경일을 앞두고 지난 5일 타이베이 돔에서 전야행사가 치러졌다. 라이칭더 총통은 이날 국경일 전야행사 치사에서 “이웃 중화인민공화국은 지난 10월 1일 75번째 생일을 맞았는데, 건국 연도로 따지면 중화인민공화국은 결코 중화민국 국민의 ‘조국’이 될 리가 없으니 중화인민공화국의 생일을 축하할 때 ‘조국’이란 두 글자를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영국 로이터는 라이 총통의 ‘조국설’에 대해 보도했으며, 해당 보도는 가디언으로부터 ‘타이완 총통은 자국의 역사가 더 오래되기 때문에 중국은 조국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는 제목으로 전재됐다.
해당 보도에선 지난 5월 취임한 라이칭더 총통은 타이완 주권에 대한 베이징 당국의 주장을 거부하며, “타이완의 국명인 중화민국의 기원은 1911년 중국 청조의 타도를 가져온 신해혁명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보도에서는 또한 라이 총통은 10월 10일 중화민국 국경일에서 연설을 발표할 예정이며, 앞서 지난 9월 라이 총통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역사를 인용해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려는 목적은 영토의 완전성을 위해서라면, 청조 시기 아이훈조약(璦琿條約)으로 러시아에 할양된 영토도 되찾아야 한다”고 말해 중국의 반발을 야기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