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소가 오늘(15일) 공식 출범했다.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는 투기 방지를 위해 매입 후 재판매가 불가하며, 관련 정보는 거래 플랫폼에 공개돼 기업이 친환경 사업을 가장하는 일명 그린워싱(녹색분칠)을 하지 않도록 한다.
탄소 비용 인상률이 올해 말까지 확정되면, 타이완은 탄소배출권 유가시대로 접어든다. 중화민국 환경부는 탄소 비용 징수와 자발적 감량을 병행해 사업이나 각 정부기관이 자발적 감량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고, 감량한도인 탄소배출권을 취득하여 거래소를 통해 비용을 내거나 증분환급 등의 대상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타이완 탄소배출권 거래소는 이미 작년 말 1차로 국외 거래를 개시한 바 있으며, 오늘부터 국내 거래를 정식으로 출범한다. 탄소배출권 매매는 1톤 단위로 이루어지며, 각 단위에는 이전 과정 및 취소의 효력을 보장하기 위해 식별가능한 코드가 있고, 거래 가격 및 기타 정보가 거래 플랫폼에 공개되어 외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거래 수수료는 구매자가 부담하며 총 거래 금액의 5%로 계산한다.
황웨이밍(黃偉鳴) 환경부 기후변화서 부서장은 국내 탄소배출권 거래 시행 후에도 환경부에서 탄소배출 시스템을 탄소 증권거래소와 연계하고, 사업 진출을 모색해야 하는 등 시장 진입을 위한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며, 오는 10월 초 첫 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펑치밍(彭啓明) 환경부 장관은 오늘(1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방식으로는 기존에 설정한 타이완의 2030년 국가자발적기여(NDC) 탄소 감축 목표 24%±1% 달성이 불가하다며, 앞으로 수개월간 감축 방법을 재검토해 새로운 경로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타이완은 지난 10여 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2까지 탄소를 1.8% 줄이는 데 그쳤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