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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6대 대선 후보자 첫 TV정견발표회 등장

  • 2023.12.21
  • 안우산
2024년 16대 대선 후보자 첫 TV정견발표회 등장
중앙선거위원회가 주최하는 중화민국 제16대 총통·부총통 선거 후보자 첫 ‘TV정견발표회’가 어제(20일) 저녁 7시 열렸다. - 사진: CNA

중앙선거위원회가 주최하는 중화민국 제16대 총통·부총통 선거 후보자 첫 ‘TV정견발표회’가 타이완 현지시간으로 어제(20일) 저녁 7시 열렸다. 교차 질의는 없었지만 각 후보자는 3차례 10분씩, 총 30분의 발표에서 양안관계, 주거문제, 횡령문제, 경제 등에 대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발표 순서는 추첨을 통해 결정되었고, 제1야당 중국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 현 신베이시 시장, 집권 여당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賴清德) 현 부총통, 제2야당 타이완민중당의 커원저(柯文哲) 당대표의 순이었다.

첫 번째로 발표한 허우 후보는 민진당 집권 하의 내정문제와 라이 후보의 타이완독립 주장을 비난했고 “2024년 대선은 전쟁과 평화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라이 후보는 허우 후보가 1992년 합의(92공식, 하나의 중국합의)를 수용하고 커 후보가 ‘양안일가(兩岸一家親)’를 주장하는 데 대해 “통일을 향한 가짜 평화는 국가를 수호할 수 없다”고 질책했다. 커 후보는 현재 타이완 국민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생활방식을 유지한다는 전제 하에 과거 타이베이-상하이 포럼, 세계대학경기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과 대등한 교류를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우 후보는 양안의 호국신산(護國神山)이 바로 중화민국 헌법이라며 일국양제(一國兩制)와 타이완독립을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라이 후보는 주권이 있어야 국가가 있고, 타이완이 있어야 중화민국이 있다며 중화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서로에 종속되지 않고 중화민국 타이완의 미래는 2,350만 타이완 국민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자들은 낮은 임금과 높은 집값, 횡령 등 국내 이슈에 대해 맞붙었다. 허우 후보는 민진당 집권 이후 타이완 국민의 고통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0명 중 6명은 정권교체를 희망한다며 “2023년 국민이 뽑은 대표 글자는 이지러질 ‘결(缺)’인데, 이는 민진당이 무능하다는 증거”라고 질타했다. 라이 후보는 국민당의 부정부패를 지적하면서 커우 후보가 공금 횡령죄로 기소된 가오홍안(高虹安) 신주시 시장을 지지하는 것도 비난했다. 커 후보는 자신이 횡령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민진당의 재정문제를 지적했다. 

전체적으로 허우 후보는 라이 후보를 위주로 공격했고, 라이 후보는 다른 두 후보를 두루 겨냥했으며 커 후보는 과거 30년 간 국민당과 민진당의 악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선거위원회는 오는 22일 부총통, 오는 26일과 28일 총통 TV정견발표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顏佑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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