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부총통 라이칭더(賴清德)가 오는 12일 대표단을 인솔해 우방국 파라과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우방국 방문 왕복 길에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하는 데 대해 중국이 불만을 표하자 중화민국 외교부는 오늘(10일) 이번 미국 경유는 중화민국 부총통의 12번째이자 라이 부총통 재임 기간 중 2번째라며, 관례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미국 경유는 안전성, 편의성, 존엄성의 원칙에 따라 준비 중이라며, 중국은 과도하게 반응하거나 긴장을 고조시킬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외교부 대변인 류융지엔(劉永健)은 “중국이 이번 기회에 도발행동을 취한다면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쪽은 타이완도 미국도 아닌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 자민당 부총재 아소 다로(麻生太郎)가 지난 8일 ‘카이다거란 포럼(凱達格蘭論壇)’에서 무력 동원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발언이 중국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외교부는 중국의 도발과 위협에 맞서 타이완은 이념적으로 가까운 나라들의 지지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자아방위능력을 강화하고 나라를 수호하는 의지와 결심을 보여줘야 하며, 이는 아소 부총재의 발언과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 대통령 조 바이든(Joe Biden)이 대중국 과학기술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대해 외교부는 모든 나라가 국가 이익을 위해 경제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논평하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