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민국 외교장관 우쟈오시에(吳釗燮)는 지난 2021년 이후 다시 중유럽 국가 체코를 방문했다. 중화민국은 비록 유럽지역에서의 수교국가는 바티칸 시국밖에 없지만 기타 여러 유럽 국가들과 광범위한 비공식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중 특히 중유럽과 동유럽 국가들은 타이완에 대해 서슴없이 지지를 표하고 있고, 특히 작년(2022년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후에는 더욱이 타이완에 대해 지지 행동이 빈번해졌다.
프라하 현지시간 13일, 우 외교장관은 체코 상원의장 밀로스 비스트르칠(Milos Vystrcil)과 회견하였는데, 비스트르칠 의장은 지난 2020년에 타이완을 방문한 바 있으며, 양국 간의 긴밀한 관계 발전에 중요한 추진자 역할을 해왔다. 우 외교장관은 또한 현지시간 14일 체코 하원의장 마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Marketa Pekarova Adamova)와 만찬 석상에서 회동할 것이라고 체코 하원의장 대변인이 밝혔다. 이 밖에도 14일 유럽 싱크탱크 ‘안보정책을 위한 유럽 가치센터’가 주최하는 안전회의에서 우쟈오시에 외교장관은 페트르 파벨(Petr Pavel) 체코 대통령에 이어 특별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이징당국은 타이완의 국제사회에서의 공간을 압축시키며 고립시키고자 하고 있는데, 따라서 이번 우쟈오시에 외교장관의 체코 방문에 대한 중국의 반발은 컸고, 지난 9일에는 중국 외교대변인 왕원빈(汪文斌)이 ‘타이완은 중국 영토의 불가분한 일부분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국이 세계 기타 국가들과 우호관계를 발전해 나가는 전제조건이자 정치 기초’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체코 정부는 ‘하나의 중국’정책을 준수하되 타이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유럽연합의 기타 국가와 같은 맥락의 외교 정책을 채택하고 있는데, 체코 상원의장과 하원의장 모두 타이완을 방문한 바 있고, 더욱이 체코의 외래 투자에서 타이완의 투자 규모는 중국보다 크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