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외교부가 전보를 통해 모든 재외공관에 타이완과의 왕래 자제를 지시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서 중화민국 외교부는 30일 타이완과 이스라엘은 수교 관계를 맺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이념이 비슷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영 방송 칸(Kan)이 지난 24일 이스라엘 외교부가 모든 재외공관에 전보를 보내 타이완과의 공식 또는 공개 회담을 피할 것을 요구했으며, 또 전보에서 타이완 대표를 이스라엘 독립기념일 관련 활동에 초청하거나 타이완의 건국기념일 활동에 참여하지 말도록 하라는 지시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중화민국 외교부 어우쟝안(歐江安) 대변인은 해당 보도 발표 당시 마침 이스라엘과 타이완, 미국, 일본 및 기타 이념이 비슷한 국가들이 ‘젠더폭력 근절’에 관한 글로벌 합작 및 훈련 구도(GCTF) 국제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을 때였다며, 타이완과 이스라엘은 수교 관계를 맺지는 않았지만 오랫동안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오며 의료보건, 농업, 경제 무역, 기술 혁신,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과 10여 일 전인 5월 11일, 양국은 사회복지 분야의 교류를 심화하기 위해 ‘타이완-이스라엘 사회복지 및 사회사업 협력 공동 선언’에 서명했으며, 이는 타이완과 이스라엘이 체결한 30번째 협력 협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어우 대변인은 타이완과 이스라엘은 민주,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이념이 비슷한 파트너이며, 타이완은 기존 우호적인 관계를 기반으로 이스라엘과의 다분야 협력 및 교류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지역과 전 세계의 평화, 안정, 번영을 공동으로 촉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