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하기로 했다.
타이완 정부는 유예기간 협상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줘룽타이(卓榮泰) 중화민국 행정원장은 미국과의 관세담판이 양자 무역협정(BTA, Bilateral Trade Agreement) 정신으로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줘 행정원장은 지난 13일 시대뉴스(年代新聞,ERA NEWS) ‘야친이 보는 세계(雅琴看世界)’에 출연해 “짧은 시간 안에 대미 관세율을 0으로 낮추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며, 때문에 미국과의 담판 과정은 상당히 길어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90일의 협상 기간을 번 타이완 정부는 미국 행정부의 상호 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하기 위한 협상 전략으로 미국산 제품 수입 확대 등 다양한 협상 카드를 제시하고 있다. 줘 행정원장은 “타이완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할 품목에는 에너지, 항공기, 농산품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줘 행정원장은 아울러 미국 상호관세의 직격탄을 맞게 된 국내 기업들을 위한 뉴타이완달러 880억 원(한화 약 3조 8,614억 원. 2025년 4월 14일 다음환율 기준. 이하 같음) 규모 지원 방안과 관련해 “행정원은 이번 주 목요일(17일) 특별조례를 통과시킨 뒤 이 법안을 입법원에 회부하고 특별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줘 행정원장에 따르면, 뉴타이완달러 880억 원 규모의 지원책에 투입될 특별 예산은 당해 연도 정부의 남은 예산(순세계잉여금) 뉴타이완달러 3000억(한화 13조 1,640억 원) 원에서 조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