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기계동업협회는 어젯밤(4/10) 협회 명의로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에서는 정부당국은 국가의 눈높이에서 타이완 기계산업 발전을 바라보며, 지속적으로 타이완에 뿌리 내려진 기계산업이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며, 타이완의 산업 우세를 빌려 타이완의 자주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건의사항으로는 정부당국이 조속히 미국과의 협상을 진행하여 무관세 내지 관세를 낮추어 한국과 일본 등 경쟁 국가들보다 높은 관세를 적용하는 걸 피해야 한다ㆍ관세가 수주에 충격을 가할 경우 정부가 손실 금액에 대해 무이자 융자 등을 제공ㆍ금융감독관리위원회와 금융기관체계는 조속히 대출 기한 완화와 상황 기한 연장 등 조치 마련ㆍ정부가 기타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을 적극 추진하거나 지역경제기구에 가입하여 업자들이 미국 이외의 중남미주나 중앙아시아 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데 협조해 줄 것ㆍ미중 대립으로 인한 나선형 상승 관세 충돌에 대해 정부가 기업을 협조하여 해외시장 개척 마케팅을 강화하여 중국의 저가 제품으로 인한 타격을 모면할 것ㆍ중국 수입 제품에 대해 전담 책임팀을 성립하여 엄격히 관리 통제할 것ㆍ타이완의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하여 뉴타이완달러화의 대폭적인 평가 절하에 대해 정부가 개입하지 말 것ㆍ국내 제조업의 생산설비 도태와 신형 구매를 장려하여 신설비 구매 시 투자 감면 비율은 기존의 5%에서 25%로 높여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며 기업의 연구개발과 산업전환 업그레이드를 장려할 것 등의 8개 항목이다.
성명에서는 작년(2024) 타이완이 미국으로 수출한 기계제품은 미화 약 71억9200만불(한화 약 10조3,349억원, 2025.04.11. 환율 기준, 이하 같음)이지만, 우리가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금액은 미화 약 93억1800만불(한화 약 13조3,853억원) 규모로 타이완 기계산업의 대미 수출은 실제로 흑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완에 대해 32%의 상호관세를 적용하였고, 비록 90일간의 유예 기간이 있지만 여하튼 이는 기계 수출 경쟁 대상국인 한국, 일본, 유럽연합이 적용하는 관세보다 훨씬 높아, 기계산업은 ‘비전지죄(非戰之罪)’를 감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비전지죄’란 못해서 패한 것이 아니라 운이 나쁘거나 객관적인 조건이 나빠서 성공하지 못하는 걸 의미한다. -白兆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