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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타이완증시도 ‘휘청’…9.7% 폭락 출발

  • 2025.04.07
  • 손전홍
'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타이완증시도 ‘휘청’…9.7% 폭락 출발
▲7일 타이완 증권거래소 주요 상장사들이 급락하면서 대부분의 주식이 초록색으로 도배됐다. [CNA 자료사진]

타이완 주식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32% 상호관세 부과 충격 속에 오늘(7일) 개장과 동시에 9% 넘게 폭락한 채로 하루 거래를 시작했다.

타이완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가권지수(加權指數)는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2,086 포인트 떨어져 1만 9,212.02 포인트로 9.7% 하락했다. 낙폭이 10%에 근접하자 타이완증시는 서킷브레이커(매매거래중단제도, Circuit Breakers)가 작동됐고, 전면적인 거래 중단에 들어갔다.

타이완 주식시장은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청명절(淸明節) 연휴로 지난 3∼4일 휴장했는데 2일 종가는 2만 1,298.22 포인트였다. 가권지수가 2만 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8월 5일 이후 8개월 만이다.

특히 장초반 대장주인 TSMC(台積電), 홍하이(鴻海), 미디어텍(聯發科) 등의 주가가 줄줄이 추락하며 타이완증시에 직격탄을 가했다.

한편, 타이완 증권거래소는 주식시장에서 ‘블랙 먼데이’ 가능성에 대비해 오늘 7일 개장 직전 자본시장 대응 조치 설명회(資本市場因應措施說明會)를 열고 국내 주식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알렸다.

린셔우밍(林修銘) 타이완증권거래소 회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주식시장은 결국 다시 기본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이성적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현 단계에서 타이완증권거래소는 상장기업들의 정보 투명성을 촉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상장기업에 어닝콜(Earning call) 개최를 독려하며 투자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와 더불어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buy-back, 庫藏股)을 실행하도록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재촉하겠다”고 강조했다.

▲린셔우밍(林修銘) 타이완증권거래소 회장이 7일 개장 직전 열린 미국의 상호관세 대응을 위한 자본시장 대응 조치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CNA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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