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타이완, 일본 주변 해·공역과 남중국해에서 실시한 대규모 군사연습이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해협 충돌이 가열될 경우 전 세계 및 독일 경제에 큰 충격을 초래할 것이라고 독일 언론 ‘프랑크푸르터 룬트샤우(Frankfurter Rundschau, FR)’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5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 D.C. 소재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에 따르면, 해당 군사연습은 3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중국 대타이완 해군 함대 군사연습으로, 타이완 주변에 함정 100척과 항공기 50대가 배치되었다. 독일 언론은 보도에서 이번 연습의 범위가 어느 때보다 넓어 중국 내에서 이틀간 공중 교통 통제가 실시되었다며, 중공은 일본, 타이완, 필리핀을 포함한 제1열도선을 겨냥해 적(제1열도선)과 외부의 경제적, 군사적 연결을 끊는 데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섬나라 타이완의 높은 에너지와 식량의 외부 의존도를 감안할 때 타이완 고립은 효과적인 도구다. 독일 언론은 탕화(唐華) 중국 해군사령관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은 항구 단절, 법적 압박을 포함한 ‘구렁이 전략(蟒蛇戰略)’으로 타이완을 고립시키는 동시에, 타이완 이남과 필리핀 이북 해역을 장악해 국제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독일은 수출품의 6.1%를 중국에 수출, 수입품의 11.5%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중국이 타이완을 침공하면 유럽연합(EU)이 중국에 제제를 가하기 때문에 독일과 중국 간 경제교류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또 타이완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 타이완해협 긴장이 고조되면 반도체 산업은 물론 전기자동차, 태양열, 풍력터빈 등 그린 기술 공급망, 심지어 중국에 있는 유럽 기업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블룸버그 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중공이 대타이완 봉쇄를 실시할 경우, 전 세계는 첫해 5조 미국달러(한화 약 7,386조 3,500억 원, 2024/12/27년)의 손실이 발생하며, 글로벌 경제가 5% 하락할 경우, 타이완 경제는 12%, 중국 경제는 9%의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독일 기업들은 타이완해협 충돌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