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우방국 파라과이가 5일 유네스코 회의에 참석한 중국 외교관 1명을 추방, 24시간 이내에 출국시킬 것을 요구했다. 해당 중국 외교관은 파라과이 내정에 간섭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파라과이에 타이완과의 관계와 장기적인 우호 관계를 단절할 것을 촉구했다.
AP통신은 쉬웨이(徐偉) 중국 외교부 중남미사(司) 공사참사관이 유네스코 연례회의 참석 차 파라과이에 왔으나, 파라과이 외교부는 짧은 성명을 통해 그의 비자를 취소했다며, ‘내정간섭’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인물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쉬웨이는 4일 유네스코 회의에 불참하고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에서 열린 의회에 출석해 타이완에 등을 돌리라고 호소하며 외교분쟁을 일으켰다.
주파라과이 타이완대사관은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알 수 없는 목적으로 파라과이에 난입한 쉬웨이 일당이 하나의 중국설로 파라과이와 타이완의 굳건한 우의를 깨뜨리려 한다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했다.
대사관은 "타이완은 하나의 주권 독립국가로, 쉬웨이 혹은 중국 외교부의 그릇된 논리로 이 사실을 바꿀 수 없다며, 중국 공산당 정권은 결코 타이완을 대표할 수 없다"고 거듭 표명했다.
로이터통신이 입수한 파라과이 의회 기록에 따르면, 쉬웨이는 파라과의 친중 야당 국회의원 2명을 만나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으면 낮은 원가로 더 많이 벌고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다”고 회유했으며, 중국‘과’ 타이완이라는 선택지는 없고 중국 ‘혹은’ 타이완밖에 없으며, 이는 파라과이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라과이는 타이완과 공식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한 남미 국가이다. -徐承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