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연합 리젠(聯合利劍, 날카로운 칼) 2024B’ 군사연습이 끝나자 중공이 올 연말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의 우방 순방을 기회로 올해 세 번째 타이완섬을 포위하는 연습을 재차 실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구리슝(顧立雄) 중화민국 국방부 장관은 오늘(17일) 현재로서는 관련 소식을 접하지 못했지만 중국이 정당성 없이 연습을 실시하는 것은 예사라며, 국군은 적을 관용하지 않고 어떠한 잠재적 위험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 장관은 중국이 라이 총통의 국경일 연설에 대응해 예고 없이 군사훈련을 실시하여 국제사회의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은 중공의 횡포한 본질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중공이 타이완 해·공역에서 매주 평균 한 차례씩 ‘연합전비경순(聯合戰備警巡)’을 실시하고 소모전으로 우리 국군의 전력을 약화시키려는 행동을 한다는 국방부 보고에 대해 구 장관은 국군에 큰 도전이 될 수 있지만, 국방부는 합동 감시·정찰 시스템을 통해 중공의 움직임을 파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2월 중국 어선 전복 사건 이후 중국 해경이 타이완 최전방 진먼(金門), 마주(馬祖) 주변 수역에 인력을 증파해 금지 및 제한수역에 진입하거나 해경선을 편성해 타이완섬을 포위하는 ‘순항통제(巡航管控)’를 실시하는 등 ‘타이완해협 내정화(內政化)’에 나선 데 대해 구 장관은 중국이 군사연습과 인지작전으로 타이완 침범의 합법성을 조성하고 국군의 사기를 저하시키려고 하지만, 국군은 ‘타이완해협 중간선 수호, 영해 수호, 주권 수호’의 입장을 견지해 전면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顏佑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