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을 둘러싼 중국군의 대규모 군사 훈련이 약 13시간 만에 마무리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화민국 외교부는 오늘(15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군의 타이완 포위 훈련에 대한 규탄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타이완해협은 국제수역으로 결코 중국이 주장하는 내해(內海)가 아니라”고 재천명했다.
중국군이 14일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병력을 동원해 타이완해협과 타이완 주변에서 '연합 리젠(聯合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을 진행했다. 이에 미국과 일본, EU, 독일, 영국이 잇따라 반대하는 성명을 내고 중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중화민국 외교부 류융지엔(劉永健) 대변인은 오늘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군사 훈련에 나서자 이에 큰 관심과 우려를 표명한 이념이 유사한 국가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하며, “타이완은 안보 측면에서 제1도련의 중심에 서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비홍색 공급망’과 글로벌 민주주의 가치사슬의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이칭더(賴清德) 총통이 국경대회 연설에서 보여준 선의를 무시하고 군사 연습으로 타이완인을 겁주고 타이완 민주주의를 위협하고자 한 중국을 다시 한번 강력히 규탄하면서, “핑계를 대고 무단으로 문제를 일으켜 역내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트러블 메커가 되지 말 것”을 중국에 촉구했다.
한편, 타이완의 양안사무 주무기관 행정원 대륙위원회 량원제(梁文傑) 부위원장은 “중공이 중화민국을 인정하지 않고 도발 행동을 취한 것은 중국인의 타이완 방문과 교류 등 프로젝트 검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량 부위원장은 소위 양안(타이완-중국) 현황의 유지란 “중화민국의 지속 존재와 발전 유지”라고 하면서, 중공의 목표는 매우 명확한데, 바로 중화민국을 인정하고 않고 중화민국의 지속적 존재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비선의적인 도발 행위는 관광단과 여행경보는 물론, 양안 교류 등 프로젝트 검토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히며, “양안 교류는 반드시 평화를 전제로 해야 하며, 그래야 교류가 보장되고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