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인도·호주 4자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정상회의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등 쿼드 정상들은 이날 정상회의 뒤 발표한 '윌밍턴 선언'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4대 해양 민주주의 국가로서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무력이나 강압에 의한 현상 변경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중화민국 외교부는 22일(타이완현지시간) 쿼드 정상들이 역내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이와동시에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고 밝힌 데 대해 감사를 표하는 성명을 내놨다.
외교부는 이날 성명에서 “타이완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앞으로도 이념이 유사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계속 심화하며 타이완해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번영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쿼드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별도의 양자 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정상으로서 만나는 마지막 양자 회담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를 자신의 사저로 초청해 각별히 환대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은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결의를 재확인하고, 남중국해를 포함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에 대한 공동의 우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미국 현지시간 21일 백악관은 밝혔다.
타이완 외교부는 22일 성명을 통해 “앞서 전날(현지시간 20일) 거행된 미-호주 정상 회담에 이어 미일 양국 정상이 또 다시 타이완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미일 정상이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매우 환영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