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타이완 독립 성향 정치인 10명을 ‘완고한 타이완 독립분자’로 분류하고 명단을 공개하자, 타이완의 양안(兩岸,타이완과 중국)사무 주무기관인 중화민국 행정원 대륙위원회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내 타이완 담당기구인 국무원 타이완사무판공실은 지난 7일(이하 타이완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완고한 타이완 독립분자를 법에 의거해 처벌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페이지는 '완고한 타이완 독립분자 목록'과 '완고한 타이완 독립분자의 단서와 범죄행위' 등 5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특히 ‘완고한 타이완 독립분자 목록’에는 지난 5월 라이칭더 총통과 함께 취임한 샤오메이친 부총통과 우쟈오시에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 구리슝 국방부장 등 10명의 이름이 올랐다.
이에 대륙위원회는 오늘 8일 (이하 타이완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중국 당국은 타이완에 대한 사법권이 전혀 없으며, 중국 공산당의 법률과 규범은 우리 국민에게 구속력이 없다"는 입장을 재천명했다.
또한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양안 교류와 소통에 더 많은 장애물과 피해를 조성하고 양안 인민 간의 상호 교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건전한 양안 교류를 촉진하는 데에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중국 측에게 쌍변의 건전한 소통에 도움이 되는 일을 더 많이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