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의 일명 ‘보호비’ 발언으로 타이완의 향후 국방비용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화민국 외교부는 대선후보의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타이완은 지속적으로 자기방어능력을 증진시켜왔고 미국 정부는 타이완관계법과 6개항 보증에 의거해 타이완에 대한 안보 공약을 이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미 국무부도 타이완은 자비를 들여 자기방어를 강화해 왔다며 미국이 자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답했고, 미 외교부 역시 미 국무부 외에 국회위원 및 전직 국가안보보좌관 모두 타이완과 미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이완 반도체 산업에 관해 중화민국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측은 타이완이 지난 30~40년간 구축한 반도체 생태계는 대체불가하고 복제도 어렵다며 타이완의 핵심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수전강(蘇振綱) 국과회 부원장은 타이완의 반도체 산업의 강점은 소수의 제조업체가 아닌 산업 전반에 걸쳐져 집적되어 있는 데 있다며, 그 범위는 글로벌하므로 유럽, 미국, 일본의 산업과 함께 해야 효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즈앙(陳子昂) 원로 산업분석가도 타이완이 웨이퍼 사업을 다 가져간다고 한 트럼프 미 대선후보의 발언은 논리가 없는 선거용 언어라며, 미국이 1960년대 웨이퍼 제조 1위를 달리다 이후 글로벌 분업 추세 속에서 일본, 한국, 타이완,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제조 사업을 분담하기 시작했는데, 이러한 글로벌 분업은 미국의 동의하에 시작한 것으로, 미국이 모든 반도체 산업을 독점한다면 인플레이션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徐承任